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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유니콘에서 스타트업의 ‘키다리 아저씨’를 찾아보세요

하프스 이주영 CTO

미국 작가 진 웹스터의 소설인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인 키다리 아저씨는 이후 각종 후원과 지원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업계에 첫 발을 내딛는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이도 이러한 키다리 아저씨라고 할 수 있다. 패기와 기술력은 있지만 든든한 지원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존재가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스타트업 기업이 자신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양분이 된다.

‘넥스트유니콘’ 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한 하프스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에게 키다리아저씨 같은 투자자들을 연결해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처음 하프스의 넥스트유니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때 세웠던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개발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습니까?

처음 시작부터 ‘최소한의 개발로 고객들이 가치를 얻어 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개발은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간에 변화를 주기에도 어려운 리소스입니다. 따라서, 제품 개발 전에 고객들이 가치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결과가 확인되었다면, 최대한 빠르게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넥스트유니콘 개발팀의 목표입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매 순간이 처음이라는 점 입니다. 올해 초에 저희 개발팀이 총 6명이었는데요. 올해 9월에는 총 17명의 큰 팀이 되었습니다. 6명 일때의 고민과 17명 일때의 고민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6명 일때는 구두로 전달하고 코드리뷰를 하면 되었지만, 17명 일때는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협업을 해야,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처음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그 때 그 때, 항상 올바른 답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저희 팀과 함께라면 꽤 괜찮은 답을 내리며 나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개발팀이 항상 고객에게 빠르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8월 기준으로 7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VC, 엑셀러레이터 및 대기업 등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는 550여 기관이 이용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셨습니까?

가능성은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 못했습니다. Harry(대표님)가 넥스트유니콘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반대를 가장 많이 했던 사람이 저였던 것 같습니다. Harry의 첫 아이디어는 제 입장에서는 시장사이즈가 작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개발 없이 고객들이 정말 원하는 프로덕트인 것을 증명해보자 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팀이 최소한의 개발로 3개월 동안 100여 개의 스타트업과 20명의 투자자를 끌어오더라고요. 초기 MVP에 대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만족도도 꽤 높았었어요. 그 때부터, 스타트업 대표님들, 투자자들이 만족을 느꼈던 기능부터 개발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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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유니콘 플랫폼을 활용한 매칭 사례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경우 저희가 직접 매칭해주는게 아니라, 스타트업들과 전문투자자들이 서로 정보와 네트워크를 스스로 이어가며 투자로 연결되는 부분이기에 저희를 통해 성공했다고 말하기가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2021년 상반기에 저희가 중계한 온라인 데모데이들을 통해 약 400억 원 수준의 투자가 일어났다는 스타트업들의 피드백이 있었고, 간접적으로는 더 큰 금액의 투자유치에 관여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니콘PR’이라는 서비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니콘PR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현재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니콘 PR은 스타트업들의 PR 솔루션입니다. 자체 미디어인 뉴스룸을 비롯해 외부 미디어까지 쉽게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VC와 엑셀러레이터, CVC 등의 전문투자자들에게 기업을 소개하는데 활용되었으나, 현재는 외부미디어들과 연계하여 대중적인 PR까지도 가능한 기능으로 발전해있습니다.

출시부터 현재까지 1천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PR을 활용해 왔으며, 매주 콘텐츠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용자 또한 4만여 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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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마에스트로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이 과정에 참가하게 됐으며,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것이 하프스의 플랫폼 개발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또래의 뛰어난 개발자들이 많이 참가한다 하여, 친구의 권유로 SW마에스토로 과정에 참가하였습니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을 통해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 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법론을 배웠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옆에서 도와주셨던 멘토님들을 만난 것은 넥스트유니콘 서비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함께 SW마에스트로 과정을 하였던 친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릴 때마다 멘토님, 친구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 조언들은 주어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트렌드가 됨에 따라 플랫폼 사업이 더욱 급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하프스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플랫폼 사업은 어떠한 방향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프스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넘어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주요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의 비대면 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오프라인 중심의 많은 활동들을 온라인으로 옮겨와 전체 생태계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입니다.

또한, 전 세계 스타트업들에게 투자된 글로벌 자본은 작년 330조원 수준이었는데, 대한민국은 전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1.5%밖에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자본시장과도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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