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던 모바일 앱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속히 팽창하고 한층 더 뜨거워졌다.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모바일 앱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광범위한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앱애니는 2010년 설립 이후 꼭 10년만인 지난해 매출 1억 2천만 달러에 영업이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대형 회사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앱 시장의 성장을 고려한다고 해도 앱애니는 지난 10년간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요?
전 세계에 12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앱애니는 AI와 머신러닝에 기반한 모바일 데이터 및 기술 혁신의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R&D 분야에만 약 200여 명이 재직하고 있으며, 유능한 인재가 앱애니의 중심이자 중요한 가치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와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기본기에 지난 10년간 모바일 앱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더해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모바일 앱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디쯤이며, 앱애니는 한국 모바일 앱 시장만의 특징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또한, 그러한 환경에서 앱애니는 어떠한 전략을 갖고 있는 지도 궁금합니다.
2021년 1분기 앱스토어 소비자 지출 기준으로도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앱 시장이며, 모바일 기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큽니다. 같은 기간 한국 소비자가 모바일 앱에서 사용한 평균 일일 시간은 30%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에서도 한국은 올해 1분기에 세계 1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 이탈리아, 남아프리카와 같이 한국보다 인구가 많은 국가보다 높은 순위입니다. 한국은 올해 1분기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가상투자와 가상세계와 같은 메타버스 관련 앱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지출 기준으로는 유튜브와 왓챠 등 영상 플랫폼이 상위에 올라섰고, 실사용자 수는 쿠팡이츠와 쿠팡 등 음식배달과 이커머스 앱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여전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앱애니는 시장과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독점 데이터 또는 원천 자료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각 국가의 특징을 즉각 반영하여 해당 시장에 적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앱애니는 지난 10년간 모바일 실사용 데이터를 수집해왔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모바일 업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10년간 앱애니는 한국기업과 어떤 주요 성과를 냈나요?
전 세계 1,100여 고객 중에서 한국에서는 삼성 • 네이버 • 카카오 • 이마트와 같은 여러 대기업이 앱애니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앱애니는 고객사가 저희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전략적인 사업 방향성 설립과 세부 마케팅 활동에 대한 의사결정까지 다양한 부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고객사는 본사의 앱 이용자가 경쟁사보다 적은 이유를 궁금해합니다. 이에 관련하여 앱애니는 시기에 따른 지표 변화를 파악하고, 앱 유입 경로를 분석해 고객사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정확한 해답을 제공합니다.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 시 필요한 국가별, 연령대별, 앱 시장 카테고리별 사용자 트렌드를 제공해서 시장 진출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 등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에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모바일 앱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앱애니는 그 영향력을 자체적으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팬데믹은 전 세계 사람들의 아날로그 기반의 행동을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행동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바일 앱 소비 시간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 들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이 트렌드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 것인 지에 대한 시각이 분분했습니다. 확실히 지난달 앱애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모바일 앱 소비 시간이 전년에 대비해 같거나 조금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펜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 2분기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년도 대비 올해 1분기에 아시아에서는 유틸리티, 음식배달, 뉴스 등에서 소비자 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고객사는 앱애니 보고서가 보여주고 있는 이와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행태가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는 변화를 감지하고 기업 성장의 큰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애플이 소비자가 앱 이용 전에 스마트폰 이용기록 추적 허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ATT를 도입했고 구글 또한 차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12’에서 ‘프라이버시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앱애니의 대응전략은 무엇인가요?
애플의 iOS 14.5 업데이트 이후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개인 데이터 및 메타데이터를 가져오고, 저장하고, 공유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자사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의 가치는 더 높아졌지만,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하나하나 모아왔던 커넥터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불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던 커넥터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앱애니는 애플과 구글의 취하고 있는 최근의 변화에 훨씬 앞서 초기부터 정직성과 투명성을 기업윤리로 지켜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의 강화 움직임은 오히려 앱애니와 같은 윤리적인 기업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앱애니의 커넥트(Connect)를 통해 기업이 자사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에서도 이번 조치는 앱애니의 전략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앱애니코리아가 앞으로 한국에서 펼치고자 하는 중장기 계획과 이루고자 하는 사업목표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도 ‘모바일 데이터’하면 가장 먼저 앱애니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의 공신력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더불어, 더 많은 한국의 유능한 기업과 인재들이 앱애니 인텔리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혁신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해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탬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