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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에 대한 이해로 만들어진 디테일이 명품 시스템 만든다

교보정보통신 이재훈 대표이사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광고문구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다.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문구처럼 교보정보통신의 이재훈 대표이사는 교보정보통신만의 ‘작은 차이’를 만들어 ‘명품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모기업인 교보생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편리한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자들에게 보험 교육을 받게 하고, 직원들의 사고방식 전환을 위해 사무실을 모기업 근처로 이전하는 등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하면서 ‘작은 차이’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재훈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교보정보통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교보정보통신은 1971년 한국생명보험 전산화를 기치로 교보생명, 삼성생명, 일본의 협영생명 등 3개사가 공동 출자로 설립하여 국내 제1호 정보처리전문 기술용역업으로 등록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IT서비스 회사 입니다.

1995년 교보생명 계열사 편입 이후 교보생명그룹의 디지털•ICT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발맞추어 디지털혁신 조직을 통해 그룹의 IT 기술 표준화 및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지원하고, 최근에는 인천 송도의 교보데이터센터를 흡수 합병하여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투자 확대에 따른 대외 IT서비스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이 보험업종에 있기 때문에 보험에 특화된 ‘인슈어테크’를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슈어테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타 솔루션과 차이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보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등 4차 산업혁명 IT기술을 보험산업에 적용하여 새로운 보험 생태계를 구축, 이를 통해 보험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여 소비자의 금융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상품개발부터 상품판매, 보험심사, 위험관리, 보험금 지급심사에 이르기까지 보험업무의 전 Life Cycle에 걸쳐 인슈어테크가 적용될 수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별 다양한 형태로 신기술을 적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시킬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험업무 상품개발 업무에서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텔레매틱스/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보험, On-Demand 보험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고, 상품판매 업무에서는 챗봇/로보어드바이저, 실시간 보험료 견적, 고객응대 플랫폼, 판매 타겟 분석, 우량 고객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험심사 업무에서는 피보험자 위험분석, 건강정보 분석, 위험관리 업무에는 동작분석/안면인식, 사고 경보,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가 있습니다. 보험금 지급심사 업무에서는 자동차 사고 견적, 보험 사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타 솔루션과의 차이점은 인슈어테크 부문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서비스가 아닌 고객의 삶의 여정에 지적, 재무적, 사회적으로 성장발전하게 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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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화에서부터 최근의 블록체인 열풍에 이르기까지 IT분야에서의 다양한 도전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장 큰 도전은 어떤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십니까? 아울러 그렇게 보시는 이유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서 많은 IT기술들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AI,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VR, AR과 같은 분야의 발전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각분야의 기술발전이 놀라운 속도로 비상하기 때문이 아니라 상호융합과 초연결성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스마트팜의 역사가 60년 가량이 됩니다. 스마트팜에 요구되는 기술은 비전기술과 함께 온도센서•습도•농도•조도 등의 조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 가장 잘 IT기술과 Biz를 융합하고 연결하여 새로운 삶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가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약적으로 IT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IT자체는 삶의 질의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자 방법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홈페이지에 핵심사업으로 ‘애자일 개발 역량’을 천명했습니다. 대표님이 보시기에 애자일 방식의 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향후 어떠한 성과를 거두시길 기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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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피드백과 협력이 중요해집니다. 즉,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리더 한 사람이 이끄는 조직은 리더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터졌을 때 제대로 된 대응이 불가능 해집니다. 애자일 방식의 개발은 소통이 강조되는 방법론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빠른 피드백 주기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개발환경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라 생각됩니다.

애자일방식의 개발은 ‘예측(계획)-탐색(실패를 통한 학습)-적응(계획의 조정)’의 끝없는 반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탐색과 적응보다 예측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애자일 방식을 제대로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피드백’과 ‘협력’을 이끌어 내어 높은 품질의 산출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애자일 개발 역량은 기존의 개발 방법론과 차별이 되는 새로운 개발 방법론이 아니라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영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조직문화를 혁신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특히 금융업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업계가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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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정보통신은 1995년 교보생명 계열사 편입 이후 교보생명그룹의 디지털•ICT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고,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IT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IT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기 때문에 시스템 통합(SI) 분야에서 금융업계(특히 생명보험 영역)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세기 IT 경험을 통한 금융 비즈니스 이해도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CMMI(Level3) 기반의 SW 개발Process 및 Product의 품질수준을 확보하고 자사의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구축한 K-PRIME 개발방법론을 꾸준하게 발전시켜 SI사업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온 것이 까다로운 금융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주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진출하고자 하는 업계를 찾는 노력 보다는 우리회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즉, 그 동안 쌓아온 보험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금융•보험산업에 적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및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핵심 역량을 더욱 강하게 키워가고자 합니다.

교보정보통신의 지향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보정보통신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무장하고 시대의 변화에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Digital Innovator를 지향합니다.

모든 사업 부분이 안정적인 수익기반 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MSP(Managed Service Provider)를 우리의 핵심 사업으로 든든하게 자리잡게 하고, 이를 통해 IT 업계의 당당한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직원들에게는 항상 IT 고객의 업의 본질을 강화시키는 수단이라고 강조하는데, 앞으로 교보정보통신에는 IT를 아주 잘하는 개발자와 고객사 현업 종사자보다 더 고객의 현업을 잘 아는 개발자가 있을 것이며, 둘이 치열하게 융합된 IT와 비즈니스를 특별히 잘하는 전문가적 집단이 교보정보통신의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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