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계는 반도체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의 적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ICT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수요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기술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사회적인 문제와 이슈에도 적극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말하자면 혁신을 통한 성장의 기회와 생존에 대한 위협이 공존하는 교차점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부문에서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인 ㈜오픈베이스는 1995년 설립 후 네트워크/보안 부문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솔루션, ADC 및 네트워크 인프라, ITO 서비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코스닥 둥록기업이다. 오픈베이스의 황철이 대표이사를 만나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역량 강화를 비롯한 경영전략과 정보통신산업의 현황에 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올해 초 오픈베이스 대표이사에 취임하셔서 경영을 총괄하게 되셨는데, 오픈베이스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조직개편과 인력확충 면에서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또한 2023년도에 추진 중인 사업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정보통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1995년경부터 인터넷이 범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저희 오픈베이스 그룹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트워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대에 트래픽을 관리하는 솔루션부터 시작을 했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D/B 관련 SI로 시작해서 ‘90년대 후반부터는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적용했습니다. 2001년에 코스닥에 주식을 상장하였고, 2012년에는 물적분할을 통해 60여명 정도의 인력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보안솔루션 사업을 추가하였고 ITO(IT Total Outsourcing) 사업은 9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4~5년 전부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밀접한 클라우드 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2000년도에 입사했는데 회사가 단 한 번도 성장하지 않았던 해가 없습니다. 지금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거의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오픈베이스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에이블러(Enabler)”가 되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오픈베이스는 ‘생존의 시대’를 극복하고 ‘성장의 시대’를 넘어 이제는 ‘품격있는 회사’, ‘매력있는 회사’로 변모하려고 합니다.
오픈베이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서 고객이 함께 협업하고 싶어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TCC(Technical Coverage Center)의 신설입니다. TCC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모든 기술을 망라해서 종합적으로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조직입니다. 인재확보 측면에서는 상반기에 20여명을 충원했고 하반기에도 그 정도 규모의 인력을 충원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2023년도 목표의 대전제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인에이블러’로서의 포지셔닝이기 때문에 예전의 “엔지니어”라는 명칭을 “아키텍트”로 전환하여 2025년까지 200명의 SA(Solution Architect)를 보유하겠다는 목표로 기술적인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요. 현재 설립중인 보안관제센터가 연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면, 결국은 고객에게 밸류를 제공한다는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오픈베이스는 네트워크와 보안을 넘어 ITO와 클라우드 구축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최근에는 기술중심 조직인 TCC를 신설했는데요, TCC의 주요 역할과 목표, 그리고 TCC를 통해 고객사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나 서비스는 무엇인지요?
ITO는 유지보수와 운영을 전문가 집단에게 맡겨서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또는 애플리케이션 등에 해당 전문 인력들이 참여해서 고객의 IT 운영을 아웃소싱 하는 것이죠. 저희는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룩하도록 올바른 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TCC는 제품 엔지니어가 아닌 기술대표(Technical Owner)들로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고객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 또 보안정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이냐에 대해 카운터파트가 되어 함께 협업하고 솔루션을 개발해내는 조직입니다. 고객은 인프라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기술대표는 PM(Project Manager)이 되거나 PL(Project Leader)이 돼서 종합적으로 시스템을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처럼 제품 엔지니어로만 참여하면 제품에 대한 지식이야 제공할 수 있지만 고객과 인프라는 잘 모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제품, 고객, 인프라에 대한 지식을 보유해야 할 뿐만 아니라 많은 협력업체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코디네이션을 잘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하는 TCC로 계속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한편으로 여러가지 혁신과제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예전에는 전화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이제는 주로 포털을 통해 접수해서 1차로 대응을 합니다. 이를 통해 업무를 고도화, 전문화시키고 관련 사례들을 데이터화해서 다시 인텔리전스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 예라 하겠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서 AI로 활용하려는 고민도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고객의 니즈에 얼라인하려는 취지입니다.
오픈베이스의 주요 고객은 주로 어떤 산업분야의 기업이며, 고객의 요구사항과 만족도를 어떻게 파악하고 충족시키고 있는지요? 그리고 전반적인 시장 전망과 트렌드는 어떻게 예상하고 계신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네트워크와 보안은 상호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저희 고객은 일반 산업은 물론 뱅킹, 증권, 보험 등을 포괄하고 있는데, 고객이 어떤 산업에 편중되어 있거나 제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고객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가치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제품의 가치도 있고 서비스의 가치도 있고 기술의 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자랑이라면, 오랫동안 함께한 고객이 경쟁사나 타사로 거래처를 변경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첫째 신조가 “고객중심”인데, 고객중심이라는 말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참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재무적으로는 회사에 손실이 되더라도 고객과의 신용을 유지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서 그것을 감수해야 하는 일도 발생하는 거죠. 예를 들면 고객이 구매한 장비가 고장이 났을 때 수리나 교체 대신 새로운 제품을 설치해주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오픈베이스에게 당장은 손실이지만 신용과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면서 결국은 자산이 되어 지금까지 성장한 배경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보통신 산업도 전체적인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금은 저희 고객들의 ICT 투자 동향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그렇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AI의 활용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분야는 계속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이 완화되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美中간의 신냉전 전개로 산업 전반의 환경이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ChatGPT 등장과 같은 급격한 기술변화로 SW업계와 ICT산업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오픈베이스의 비교우위나 경쟁력은 무엇인지, 기회/위협 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는 어떤 것들로 설정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어떤 기업에게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는 항상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경쟁력이란 결국 사람과 기술에 달려있다고 늘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직원들의 기술적 역량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서 내부역량을 높이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20년째 매주 화요일 아침에 “얼리버드”라는 내부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꾸준히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직원들이 기술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영업역량 강화를 위한 솔루션 툴을 싱가포르에서 도입해서 15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개인의 경쟁력과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하는 이유는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고민과 니즈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사업은 결국 적합한 인력과 기술의 준비(readiness)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선투자를 많이 해서 좀더 앞서있는 기술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그러면 고객과 소통이 원활해지고 서로 간의 이해도도 높아져서 고객이 저희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도록 하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오픈베이스가 2001년도에 코스닥 등록 후 오너, 주력사업 및 회사명을 유지하는 이유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네트워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과 노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기술대응 능력과 기술인재 확보는 저희에게 시급한 현안입니다. 기술발달이 너무 빨라서 ‘온타임’에 적절하게 쫓아가야 하는데, 쫓아가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오히려 선도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고객보다 앞서야만 충분한 준비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술투자가 필요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데 경기마저 어렵다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마련이죠. 그리고 고객은 갈수록 밀접한 기술적 협력관계를 원하면서, 어떤 협력회사 또는 파트너가 가장 신뢰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IT 기술이 과거에는 회사업무를 보조해주는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IT 자체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기술인력인 SA를 200명까지 확보하는 게 목표이며, 명확한 기술지원 역량을 설정하고 이를 내부학습으로 강화하는 데에 승부를 걸 계획입니다. 조직도 단순히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이 필요하고, 그래서 TCC가 출범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10월 12일 양재 엘타워에서 ‘Digital Experience 2023’라는 대고객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2015년까지 매년 해오던 행사지만, 8년 만에 다시 400여 고객을 초대해서 오픈베이스가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클라우드 및 보안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픈베이스의 비전에는 “행복한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행복한 기업문화라는 가치관은 어떤 의미이며, 임직원의 복지와 업무환경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회공헌 사업 등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황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오픈베이스는 28년 된 오래된 회사지만 내부적인 업무체계는 가급적 자율적인 권한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업무권한을 명확하게 설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생산성을 최대화하려고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 자기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훈련시스템, Test Lab, 교육장 시설 등은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신입 사원들이 일을 많이 배우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퍼져 있어서 권위적이거나 일방적인 소통이 없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회사규모에 비해서는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HR 매니저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부장, 팀장 등이 본래의 직책과는 별개로 HR 매니저를 겸직하고 있는데, 어떤 단위조직의 소속 직원에 대한 커리어 패스(career path) 관리나 승진, 이동, 심지어 채용까지도 회사가 아니라 HR 매니저가 판단하고 평가하도록 하고 있어요. 한 부문장이 직원 70~80명을 관리한다면 개개인에 대해서 잘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직원 10명~15명 단위로 HR 매니저 1명을 선임해서 심도있고 세밀하게 인사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HR 매니저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따로 회의를 하면서 순전히 HR과 관련된 사내 문제나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공부하고 공유합니다. 오픈베이스에서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며, 한 사람 한 사람 다 존중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복지제도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2005년부터 5년 근무하면 3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주는 제도를 시작했는데, 아마 국내에서는 거의 최초일 거예요. 처음에는 휴가를 다 못 써서 분할해서 가기도 했는데, 지금은 한꺼번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격이 되면 1년 안에 써야 하고, 그 조직은 휴가자의 공백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모여 사람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면 “레코그니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해외 워크샵을 통해 수고를 보상해주는 것인데, 다음해에 갈 곳을 미리 발표해서 해마다 40~50명씩 영업, 기술지원 인력들을 포함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또 신입사원은 1년이 지나면 해외연수를 보냅니다. 어느 정도 근무하면 특별한 조건이 없이 사내 대출을 해주는 복지제도도 마련하고 있는데, 현재 직원들의 70% 정도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가장 실질적인 것은, 전임 대표이사께서 강조하셨듯이 “’품격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채용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어려운 시기에도 직원공채를 계속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여러 학교와 연계한 인턴들도 많이 채용하여 왔습니다.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적극적으로 기부활동도 해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모든 직원이 월급에서 기부금을 내면 회사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부금을 지원하는 활동을 5년째 실행 중입니다. 개인들의 기부금액만큼 회사가 펀딩을 지원하는 것인데, 그렇게 모은 기부금으로 여러 사회단체에 지원금을 보내는 등,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픈베이스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회장사로서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관계기관에 요청하거나 건의하고 싶은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그리고 ICT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아이디어와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님께서 이번에 연임하신 것은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연합회를 잘 이끌어 가시고 회원사들과의 신뢰가 두텁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87년부터 IT 업계에서 직장생활을 해서 꽤 오랜 기간 종사해온 편인데, 정보통신 산업이 과거에는 회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보조적 역할을 했었다면 이제는 기업 경쟁력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이런 점을 인정하여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업계를 주로 IT 솔루션을 개발하는 산업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업의 경쟁력 그리고 국가의 경쟁력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사람에 의한 서비스”나 “기술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도 외국보다는 좀 낮은 것 같아요. 여전히 일부에서는 SW 제품이 하드웨어를 사면 서비스로 끼워넣어 제공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비스 자체의 가치가 인정되어야 나중에 기술에 대한 투자로, 그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면 중요성에 대한 인식만이라도 확대되기를 바라고요. 이런 관점에서 연합회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여러 분야의 의견을 취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의 경우 취업난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동했듯이, 저는 지금까지 회장단이 업체들의 고충이나 희망사항, 발전 방향성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학과 기술, 특히 IT 분야는 영원히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정보통신산업이 우리나라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이만큼의 경제규모를 과시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고, 이는 종사자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인만큼 저희도 못해냈던 분야에 젊은 층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뛰어들고 역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