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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로 IT업계 '기회의 창' 열어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뉴딜 방향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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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디지털 뉴딜로 IT업계 '기회의 창' 열어야
4월 23일(목)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코로나19가 IT산업에 끼친 영향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을 예측하는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하였다.
전자신문 김인순 ICT 융합부장이 사회를 맡은 이 날 회의에는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 레몬헬스케어 홍병진 대표, 서울과기대 IT정책대학원 성욱준 교수, 서울대 경영학과 오정석 교수, 한국IDC 이태우 전무, 그리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문정현 상무 등 6명의 전문가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 19가 가져온 패러다임 변화와 영향 ∆코로나 19에 따른 IT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IT기업의 대응전략 ∆디지털 뉴딜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민간소비 둔화, 국내시장 위축은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와 맞물리면서 우리 기업의 경영 악화 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분기 실적이 예년에 비해 하락하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업무지속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 수립과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질문에 시장조사기관 한국IDC 이태우 전무는 "우선 기업은 '언택트 문화'에 주목하고 그에 따라 고객 행동과 직원 업무 방식을 즉각 변화시켜야 한다. 단순히 기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협업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앱과 같은 디지털 인프라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도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여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답했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알서포트는 전례 없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의 최고 수혜자로 꼽힌다. 다만, 모든 ICT 사업자가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은 것은 아니다.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 홍병진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실시간으로 코로나 환자 발생 현황과 동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었지만, 코로나19가 국민 건강, 생존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원격근무, 원격교육에 비해 원격 진료에 대한 관심과 구체적인 논의가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날 좌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서울과학기술대 성욱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강조한 '한국형' 뉴딜 정책은 언뜻 보면 고용 창출을 위한 일자리 대책으로 보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한 공공서비스 혁신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분석했다. IT 취약 계층을 고려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ICT 기술을 활용한다면 디지털 뉴딜이 IT분야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IT업계 파이를 키우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