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에스글로벌㈜는 중견 기업인 세방그룹이 각 계열사에서 담당하던 IT부문을 그룹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하여 2010년에 설립한 SI 기업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물류산업의 강자인 세방㈜와 세방익스프레스㈜, 그리고 로케트 배터리 등 산업용 납축전지로 유명한 세방전지㈜ 등 계열사의 ICT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어떤 산업에서든 ICT의 적용과 이를 통한 업무혁신이 기업경영의 미래를 좌우하는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그룹사의 사업경쟁력과 이앤에스글로벌㈜ 자체의 영역 확대를 위해서 고민하고 있는 장영기 상무에게 ICT전문경영인으로서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앤에스글로벌㈜의 설립 과정과 주요 사업영역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설립 후 그동안 성장과정 중에서 중요한 발전 요인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주시고, 회사가 지니고 있는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2010년에 설립된 종합IT서비스 업체로, 물류 및 배터리 제조 IT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방그룹의 60여년 연혁에 비해서 이앤에스글로벌의 역사는 사실 매우 짧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13년 차 되는 업력을 가지게 됐으니 앞으로 새로운 발전단계라는 의미에서 사업적 변곡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분야는 물류IT와 제조IT입니다. 물류IT는 End-to-End 물류 노하우 및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고 오픈사업도 전개 중입니다. 제조IT의 경우 자동화 설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제조 IT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리튬배터리 사업과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MES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있어 자체 역량을 더 축적하려고 합니다.
당사는 현재 총 3개 사업부, 6개 팀으로 구성되어있는 작지만 강한 조직입니다. 효율적인 IT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그룹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을 리딩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축적된 경쟁력과 강점을 바탕으로 오픈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세방그룹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전지사업과 물류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이런 바탕에서 발전해온 이앤에스글로벌의 ERP/SRM사업은 다른 기업그룹의 SI업체들과 비교할 때 어떤 차별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요. 또한 일반 독립적인 SI 전문업체와 비교해보면 어떤 점에서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요.
이앤에스글로벌은 각 계열사에 속해 있던 IT 전문인력들을 흡수하여 구성되었고, 계열사에 관련된 업무들을 연속성 있게 서포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당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업(業)에 대한 이해라고 봅니다. 기업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단편적 기술이나 솔루션만 제시하기 보다는, 프로세스 개선, 솔루션 도입,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운영중 나오는 다양한 이슈의 즉각적 대응 등 고객의 일하는 관점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세방리튬배터리㈜의 경우 2020년 당사 자체로 SAP ERP를 구축하였고, 회계 뿐 아니라 계획, 소싱, 생산, 품질관리 등 기업의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사용중입니다. 이는 세방전지㈜의 ERP를 운영한 경험과 함께, 세방리튬배터리㈜ 설립시부터 장기출장 등 밀착지원을 통해 비즈니스 기능, 프로세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빠르게 대응한 결과입니다.
아마 여태까지 해왔던 일을 아예 무시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봅니다. 기존에 잘 해왔던 것들을 배경으로 외부로 나가서 사업을 하면, 유사한 비즈니스 도메인에서 뭔가 피보팅(Pivoting)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거나 혹은 유관 영역에 대한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어 점차 사업이 확장되거나 하는 형태가 될 겁니다.
사실 이런 것이 기본적으로 저희 성장의 어떤 방향이기도 하고 사업을 확대하려 할 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만 외부에서 달성한 일부의 사례들을 배경으로 좀더 확대된 비즈니스 도메인에 가서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가 될 것 같습니다. 즉,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이런 도메인 날리지(Domain Knowledge)와 그와 관련된 어떤 시스템의 IT적인 부분에 대한 성공사례나 레퍼런스를 만들기 위한 기술력을 배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저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물류 영역에 좀더 포커싱해서 말씀드리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저희 이앤에스글로벌은 오랜 기간 세방㈜와 세방익스프레스㈜라고 하는 2개 계열사에서 화물의 하역부터 운송, 보관, 국제 물류까지 전부 커버를 하고 있고 그 부분을 다각적인 IT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서포트를 해온 경험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수출입물류 분야에서는 저희 자체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일관된 엔드두엔드(End-to-End) 성격의 물류 IT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전체 물류 프로세스의 전 과정에 실제 참여해 본 경험이 없거나, 아니면 IT 솔루션의 일부만 상대방의 요청대로 제공해주는 다른 SI업체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가치이자,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그룹들의 전산부문 성장과정을 보면, 점차 계열사 각자의 전산업무를 통합해서 관리를 하고, 나중에는 외부 고객에게도 ICT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현재 이앤에스글로벌의 매출 중에 독립적인 고객에 대한 매출의 비중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이앤에스글로벌이 세방그룹의 IT전문회사로서 분할설립된 후 약 10년간은 그룹 계열사들의 IT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저희 매출액이나 사업 중에 제3자 기업에 대한 오픈 비즈니스의 기회를 충분하게 모색하지는 않았고, IT 솔루션 제공 분야나 사업 경쟁력이 불확실한 부분에 대한 확장을 우선하지 않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저희가 일부 국내 최대기업들의 SI 회사처럼 전방위적인 IT 솔루션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물류 부문에 있어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일반 기업의 물류 부분에서 협업을 시도한 경험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직 매출액 비중은 적지만, 이런 방면에 이앤에스글로벌의 서비스 오퍼링(Service Offering)을 상세하게 정립하여 제시한다면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사례를 보면, 일반 기업들의 경우에는 물류비 정산에 관련되는 부분만 좀더 고도화를 해주기 원하는 경우도 있고, 자재 물류 부분은 잘 돌아가는데 생산계획이나 제품관리에 관련되는 부분만 IT 솔루션을 강화하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이앤에스글로벌이 이런 물류 IT프로젝트 사업을 타겟팅하려면 기존의 우리의 어떤 자산들을 활용하여 기능별로 모듈화하고 패키징해서 솔루션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솔루션만 제공하는 개념보다는 플랫폼의 형태, 그리고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려고 하는 방향으로 큰 틀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류 영역에서도 디지털화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크로스 보더(Cross-border) e커머스 물류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나 구매판매대행 서비스의 물류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많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앤에스글로벌은 이 영역에서 물류기업들을 서포팅하는 작업들을 최근 몇 년간 진행해왔고, 이를 당사의 자산으로 만들기위해 자체적으로 고도화를 시키면서 솔루션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PMO, 컨설팅, 영업 등 사업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사업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룹사들의 SI(System Integration) 사업에 대해서 일감몰아주기나 불공정거래 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앤에스글로벌 입장에서는 세방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관계에서 어떤 점들을 중시하여 처리하고 있는지요.
SI기업은 대부분 그룹의 비즈니스에서 필요로 하는 IT사업을 자양분으로 하여 성장하게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내 비즈니스의 혁신이나 최근의 디지털화, 나아가 국내외 오픈사업 등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이앤에스글로벌도 일감몰아주기는 아니지만 그룹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내부역량을 확충하고 외형을 성장시키는 방식은 유사합니다. 그런데 IT산업의 SI 영역에서 보면 또 하나의 축이 있습니다. 어떤 그룹에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SI 기업들도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 어떤 특화된 부분에 대한 독자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솔루션을 배경으로 SI 사업으로까지 확장을 하거나 혹은 그 솔루션을 더욱 융합된 형태로 계속 키워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저희 사업 방향도 사실은 전혀 다른 뭔가를 추구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기존의 사업과 연관된 방향으로 고도화시켜 가면서 궁극적으로는 그 영역에서 단순한 SI 업체가 아니라 어떤 독자적인 솔루션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방향을 추구해야할겁니다.
기업그룹에 속한 IT 전문업체에 대한 공통된 불편한 시각은 ‘자체적인 경쟁력과 자생력이 있느냐’라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자생력을 갖추는 게 저희가 그런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인 거죠.
계열사들하고 거래를 할 때 프로젝트 제안요청이 오면 저희도 외부업체와 마찬가지로 실행사의 하나로 참여합니다. 계열사에도 반드시 관련되는 업체를 알아보고 그 업체를 통해서도 견적을 같이 받아 보라고 권고하거든요. 저희 스스로 검증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가 분명히 독자적으로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도 되도록 그렇게 진행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제 3자에게서 솔루션을 제대로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모르겠지만요.
시스템을 구축할 때, 개발자의 코딩과 함께 DBMS나 WAS 같은 기반솔루션, 특정 전문업체의 솔루션이나 장비도 들어가야 되죠. 보통 SI 업체들이 그런 프로젝트를 할 때는 그런 솔루션들을 구매하는 부분까지 통합계약을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당사를 통한 부가가치의 비율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나 단순 리셀링의 경우 계열사에서 직접 구매하게합니다. 계열사가 직접 그런 솔루션을 구매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는 거죠. 결국, 이앤에스글로벌이 독자적으로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예를들어 자체 데이터센터를 오는 9월 오픈을 목표로 구축 중인데요, 여태까지는 각 계열사에서 서버나 UPS 등 하드웨어 설비를 제공하고 당사에서는 운영용역만 제공하고있었는데, 당사에서 모든 설비를 투자하고 이를 운영등급별로 서비스 오퍼링으로 만들어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구축,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IaaS에서 출발해서 단계적으로 내년 이후부터는 SaaS서비스도 제공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세방그룹은 세방전지와 세방리튬배터리 등을 통하여 성장산업인 전기차 관련 보조배터리, 전기차 모듈, 배터리 패키징,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앤에스글로벌은 그룹 SI 업체로서 기술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왔고 사업에는 어떤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
기존 납축배터리(Lead-acid Battery) 사업을 기반으로, 3 ~ 4년 전부터 리튬배터리(Lithium-ion Battery) 관련 사업으로 확장이 진행중이고, 현재는 유수의 리튬배터리나 자동차 메이커들을 통해서 납품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리튬배터리 메이커에서 OEM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그후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도 계약이 이루어져서 앞으로도 공정이 계속 증설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는 광주에 있는 생산라인을 3-6개월에 하나씩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세방전지의 로케트 납축배터리도 생산공정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가 진행되긴 했지만, 리튬배터리는 공장에 가보니 공정 전체가 거의 100% 자동화가 돼있고 사람이 하는 일은 맨 마지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조작하는 정도 뿐인 것 같더라고요.
이것을 시스템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POP/MES 기반의 시스템에서 생산공정을 자동화하려고 하면 관련 자동화설비와 제어를 위한 MCS 시스템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설비의 경우, 당사가 뒤늦게 출발해서 글로벌 벤더를 따라잡겠다는 것은 사실 합리적인 전략은 아니죠.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빠른 구축전개 및 안정적 운영에 포커싱하고, 이러한 노하우를 자산화하는게 1차적인 목표고요.
2차적으로는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공정이나 품질 부분은 벤더가 기본적으로 제공하지만자체적인 커스터마이징이나 효율화같은 것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공정 시스템에서 나오는 데이터들을 축적하고 활용하고 예측하고 분석하는 역량이 필수적이고,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의 내재화된 역량으로 기존의 비즈니스 과정에서 아웃소싱해 왔던 부분들을 대체하는 부분입니다. BMS의 경우 센싱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두 가지 핵심기술과 보안 등 수반되는 부분들을 내재화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아 세방그룹 SI기업으로서 특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기술개발 및 운영효율 개선에도 결국 사람의 문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SI 전문 경영인으로서 인사관리 등의 측면에서 어떤 전략이나 방침을 가지고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앤에스글로벌이 ‘작지만 강한’ SI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 변화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I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고객(상대방)에게서 요청을 받으면 그 내용을 분석해서 피드백을 주고, 그 과정에서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서 시스템적인 내용들이 만들어지고, 그게 운영체계로 수립되는 흐름인데요, 이 지점에서 필요한 게 ITSM(IT Service Management)의 도입입니다. ITSM이라는 것이 현업 입장에서 봐서는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전화만 하면 알아서 다 해줬는데, 요청자가 요청사항을 정리해서 결재를 받아서 와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 입장에서는 요청 사항이 정확하게 들어와야만 정확한 피드백이 갈 수 있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먼저 주요 계열사 위주로 적용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해왔던 각종 모니터링 업무나 각종 통제업무들이 시스템적으로 다 처리될 수 있어 일의 능률도 올라가고, 어떤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직원들이 각자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고, 반대로 부족했던 점을 느끼면서 직원간의 노하우가 영향을 미쳐서 역량이 표준화되고 상향평준화되는 효과를 기대하고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업무 프로세스와 처리 방식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사람의 구성과 업무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기능, 프로세스, 시스템 노하우, 각 업무의 연관성등 업무를 진행하면서 쌓이는 지식이 특정인에게만 종속되거나, 사업이 커지면서 비효율이 발생하는 등의 이슈가 발생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직무-역량-평가-교육 체계를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마침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올해 4월부터 NCS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직무를 좀더 체계적으로 정비하면 업무 정의도 상세하게 가져갈 수 있겠고, 그렇게 되면 조직 구성 자체도 현재와 같이 어떤 비즈니스에 계속 종속된 구조가 아니라 기능과 고객이 분리되는 매트릭스 구조로 진행해서 조직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의 입장에서 봐도 본인이 집중해야 하는 업무와 역량 체계가 분명히 보일 겁니다.
세 번째는 직원들의 소속감과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하고있습니다. 조직내 협업이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칭찬상을 수여하고있고, 이슈가 되고있는 GR(Great Resignation)이나 QQ(Quiet Quit)같은 인력 누수를 막고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직원 급여의 일괄 1천만원 인상을 포함한 각종 복지제도를 확충하고 있으며, 현재 우수인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체계적인 업무와 인사 체계와 함께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면서 미래의 성과에 대한 부분들을 같이 이야기하려면 기본적인 근무여건인 위생요인(Hygene Factor)의 관리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