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G 사설망(이음5G)의 정의와 특장점
▢ 5G 사설망의 정의
- • 사설망(private mobile network)은 기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공중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통해 특정 장소에서 수요기업이 특정 목적을 위해 구축하는 맞춤형 네트워크
- • 즉, 공장, 기업 등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하거나 기존 이동통신사의 설비를 이용해 자기만 사용할 수 있는 배타적 목적으로 구축하는 사적 네트워크를 의미
< 5G 공중망과 사설망(특화망)의 비교 >
구분 | 5G 이동통신 | 5G 특화망 | |
서비스 시장 측면 | 사업자 범위 | 전국 | 토지/건물 |
사업자 수 | 소수 | 다수 | |
네트워크 구축 측면 | 주파수 이용 | 전국적 주파수 사용 | 지역적 공동사용 |
주파수 수요 | 경합성 높음 | 경합성 낮음 | |
설비 투자 규모 | 대규모 투자 필요 | 소규모 투자 가능 | |
통신망 이용 측면 | 주 공급자 | 이동통신 사업자 | 수요기업·기관(자가망 형태) |
주 사용자 | 이동통신 가입 소비자(개인·기업) | 수요기업·기관 및 서비스 이용 고객 | |
주요 용도 | 음성, 데이터 등 전송 | 다양(수요기업·기관 활용형태에 따라) |
※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21.10
▢ 5G 사설망의 특장점
• 기업들은 유선 또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으나 5G 사설망이 제공하는 다음과 같은 장점으로 인해 자체 망 구성을 추진함
- ․ 통신 장치 이동의 유연성과 효율성: 유선 이더넷을 이용할 경우 케이블과 장비 구성,이동에 제약이 따르지만 5G 사설망은 무선통신 기술로서 이와 같은 한계 극복 가능
- ․ 서비스 안전성과 신뢰성: 와이파이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므로 혼선 또는 간섭 가능성이 있지만 5G 사설망은 전용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
- ․ 낮은 지연시간에 따른 실시간 서비스: 사설망 구축 장소에 엣지(edge) 장비를 설치하여 공중망에 비해 지연시간의 획기적 개선과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
- ․ 서비스 확장성: 3GPP의 표준 기술에 기반하므로, 향후 새로운 표준 기술을 적용한 무선 네트워크의 성능 향상이 가능
▢ 5G 사설망 시장 규모 및 도입 현황
•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는 전 세계의 사설망 시장이 2030년까지 6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시장조사업체 IDC는 LTE 및 5G 사설망 장비 시장이 2021년 17억 달러에서 연평균 36.7% 성장해 2026년 8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GSA(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는 2022년 5월 기준 전 세계에서 5G 사설망을 도입 및 추진하는 업체들이 최소 794개에 달한다고 발표
- ․ 2021년 7월 조사에서는 사설망 도입 업체가 370개였고,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아 도입 업체가 2배 이상 증가함
- ․ 도입 업체는 제조업이 140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어 교육기관(80개), 광산(69개), 전력업체(68개) 등 순
2. 국내 ‘이음 5G’ 추진 현황
▢ 추진 배경 및 경과
• 정부는 5G의 잠재적인 기술 및 시장의 장점을 활용, 기업의 생산 및 서비스 디지털화가 가능한 5G 특화망 구축을 통해 기업의 체질개선, 전후방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수요기업 및 기관의 고객에게 수준높은 혁신 서비스를 제공코자 함
• 한국의 '5G 특화망(이음 5G)' 도입 과정
- ․ 한국은 2021년 10월부터 5G 사설망 주파수 할당을 시작했으며, 이후 '이음 5G' 브랜드를 도입, 수요기업 확대와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지원을 병행하고 있음
- ․ 2021년 6월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 방안'을 발표하고 10월 할당 계획을 공고
- ․ 5G 사설망을 위한 주파수로는 4.7GHz 대역 100MHz 대역폭과 28GHz 대역 600MHz 대역폭이 할당됨
- ․ 주파수 조기 공급과 빠른 망 구축을 위해 심사 절차를 기존 이동통신 주파수에 비해 대폭 축소하고 주파수 할당 대가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춤
< 이음 5G 도입 유형 >
유형 | 수요처 | 주파수 | 절차 |
① | 국가·지자체 | 지정 | 수요처가 전파관리소를 통해 주파수를 지정받고 관할 시·도지사에 자가망 설치자로 신고 후 망 운영 및 이용(수요처만 사용가능) |
② | 할당 | 이음5G 사업자(클라우드·SI기업 등)가 과기정통부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및 주파수를 할당받아 망 운영 및 수요처에 서비스 제공 | |
③ | 공공기관 등 | 지정 | 수요처가 전파관리소를 통해 주파수를 지정받고 관할 시·도지사에 자가망 설치자로 신고 후 망 운영 및 이용(수요처만 사용가능) |
④ | 할당 | 수요처가 과기정통부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및 주파수를 할당받아 망 운영 이용 및 제3자에게 서비스 제공 | |
⑤ | 할당 | 이음5G 사업자(클라우드·SI기업 등)가 과기정통부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및 주파수를 할당받아 망 운영 및 수요처에 서비스 제공 | |
⑥ | 민간기업 등 | 지정 | 수요처가 전파관리소를 통해 주파수를 지정받고 관할 시·도지사에 자가망 설치자로 신고 후 망 운영 및 이용(수요처만 사용 가능) |
⑦ | 할당 | 수요처가 과기정통부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및 주파수를 할당받아 망 운영 이용 및 제3자에게 서비스 제공 | |
⑧ | 할당 | 이음5G 사업자(클라우드·SI기업 등)가 과기정통부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및 주파수를 할당받아 망 운영 및 수요처에 서비스 제공 |
※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21.10
• 정부는 2022년 초부터 이음 5G 활성화를 위해 공공 및 민간분야에 480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실증과제를 추진
- ․ 공공부문 실증사업의 경우,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한 의료·물류·안전·항공·에너지 등 분야에 총 400억 원 배정
- ․ 민간분야의 경우, 5G B2B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조·민간 의료 대상 사업에 40억 원, 28GHz 산업융합 확산을 위한 문화·교육 분야에 40억 원 배정
- ․ 공공 7개, 민간 4개 등 11개 컨소시엄 총 42개 기업·기관이 선정되어 5G 융합서비스를 추진
- ․ 독일 연방통신청(BNetzA)은 '인더스트리 4.0' 활성화를 위해 5G에 이용되는 2GHz 및 3.6GHz 면허 대역 외에 3.7~3.8GHz 및 26GHz 대역을 5G 사설망을 위해 할당
3. 5G 사설망의 의미와 향후 전망
▢ 5G 시장 및 관련 생태계 활성화
• 5G는 한국에서만 약 156조 원의 시장창출, 74.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 기대가 컸지만,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기업시장에서의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28GHz 대역의 활용도 매우 낮은 수준
• 이에. 이음 5G를 통해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발해 기업시장에서의 5G 도입을 확대하고 통신 장비와 단말, 부가서비스 등의 생태계 확대가 가능
▢ 민간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촉진
• 혁신적인 기업용 솔루션과 5G를 결합하는 '이음 5G'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불가능했던 융합 서비스를 추구하고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이룸으로써 국가 차원의 경쟁력 확대가 가능
• 이음 5G 도입을 통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사업 효율화를 이루는 기업이 등장할 경우, 유관기업 및 조직에서의 5G 도입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이통사들도 통신 기술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음 5G와 관련된 컨설팅 및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 사업을 진행하여 탈통신 전략의 성공을 이끌 수 있음
집필 :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정근호 이사 (jungkh@ar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