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산업계의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가 대세가 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다.
SAP와 ERP를 통해 기업들의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공헌해 왔던 에코아이티의 홍성호 대표이사는 최근 RPA를 통해 기업의 효율관리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RPA 시스템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팬데믹 사태 이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RPA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야기되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며, 이러한 변화에 에코아이티는 어떠한 대응 방안을 갖고 계십니까?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와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RPA는 이미 주목 받는 솔루션일 수 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그 확산세가 더 강해지고 가속화 되는 추세입니다.
이미 수많은 공장들은 로봇에 의해 생산이 진행되고 물류분야에도 로봇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10년내에 최소 20%, 많게는 50% 이상의 사무직 업무가 소프트웨어 로봇의 업무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언택트 시대, 에코아이티 역시 고도화된 RPA 환경, 새로운 기술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Next RPA에 대한 준비도 차근차근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에코아이티는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고 적극적인 내부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RPA를 도입하는 것은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기업간 일하는 방식과 속도를 맞추는 필수 조건이 될 것입니다.
RPA와 SAP ERP 모두에서 여러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RPA와 SAP ERP 비즈니스를 병행하는 기업으로서 두 시스템의 시너지 효과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SAP는 중견이상 대규모 기업들의 코어시스템으로서 아직까지 대체할 경쟁 시스템이 없습니다. 에코아이티는 10년 이상 SAP 비즈니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뤄왔으며, 이 경쟁력을 기반으로 RPA 라는 신규 비즈니스를 확장했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수 있었습니다.
RPA 적용이 제한되는 시스템은 거의 없습니다. 에코아이티는 우리의 강점인 SAP와 RPA를 융합한 새로운 시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SAP에서 처리하는 프로세스 및 데이터의 양은 굉장히 방대합니다. 작업량, 작업시간, 작업인원 등등 모든 것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투입되는 업무들이죠. RPA를 SAP에 융합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속도 및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RPA 분야의 최근 주목할만한 흐름은 어떤 것이 있으며, 에코아이티만이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입니까? 아울러, 에코아이티의 RPA를 사용한 기업들의 반응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창기에만 해도 RPA를 도입하면 모든 업무가 자동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RPA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RPA의 효과와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최근의 주목할만한 흐름은 자동화할 대상을 찾는 프로세스 디스커버리 영역일 것입니다. 아직 초창기 기술이다 보니 확실한 성과를 거둔 케이스는 찾기 힘들지만 빠르게 기술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에코아이티도 이 분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코아이티는 올해 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RPA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6개월여간의 짧은 기간에 100여 개의 RPA 과제를 구축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는데, 프로젝트 수행기간 및 수행과제 수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수준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의미와 성과는 에코아이티 유튜브에 올려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분의 발표 영상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mKpNibQdAPE&t=1884s)
RPA 도입 기대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RPA 운영 및 변화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효율적인 RPA 운영•변화 관리를 위해 RPA Porta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에코아이티는 이미 지난해 KAI RPA 100개 과제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RPA Portal Platform인 Optimus-One(옵티머스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이 분야에 몸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컴퓨터를 좋아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타자게임 같은 것만 하다가 직접 부품을 사다 조립도 하고 이런저런 프로그램 깔아서 직접 세팅도 하고 사용하기도 해보면서 홈페이지도 만들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프로그래머로 직업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IT도 분야가 워낙 다양합니다. 몇 년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SAP ERP를 접하였고 이 분야에 대한 흥미 및 전망을 보고 지금의 공동대표와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여 년 SAP 사업을 키워왔고 3년 전부터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RPA 비즈니스를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에코아이티의 계획과 에코아이티의 수장으로서 갖고 계신 개인적 비전 또는 꿈은 무엇입니까?
현재 에코아이티 비즈니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ITO 비즈니스 분야를 좀 더 키워서 에코아이티의 비즈니스 볼륨을 현재보다 2~3배 더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에코아이티의 비즈니스 근간인 SAP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분야인 RPA 및 향후 AI 사업영역에 진출하여 에코아이티의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를 영위할 계획입니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하여 전문가 영입 및 사내 인력의 확충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SAP & RPA를 아우르는 융합전문가 육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Be Value, Go Together
해석하면 '가치 있게, 같이 가자'라는 에코아이티의 슬로건입니다. 에코아이티 내부의 가치를 높여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가치 또한 높이는 것이 에코아이티의 비즈니스 모델이자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