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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자리 잡은 코딩 교육, 이제는 온라인으로

엘리스 김수인 CPO

코딩 교육 바람이 거세다.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는 초등학교 코딩 교육 의무화로 이어졌다. IT분야 개발자를 꿈꾸는 직장인들은 부트 캠프를 통해 코딩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열풍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을 만든 엘리스는 가상공간에서 진행하는 코딩 교육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엘리스가 다른 코딩 기업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엘리스는 올인원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는 온라인에서 학습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합니다. 학습자가 코드를 제출하면 현직 개발자가 틀린 부분을 수정하는 1:1 피드백 방식입니다.

코딩은 다른 과목 대비 수업을 이수하는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엘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딩 교육 시 학습 데이터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시각화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교육 이탈자를 예측합니다. 또한 라이브 프로그래밍, 자동 채점, 200개 이상의 교육 과정 등을 통해 학습효과와 이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학습자 편의를 고려한 부분은?

학생들이 코딩을 배울 때 문제로 작용하는 것 중 하나는 라이브러리, 패키지 등을 설치하거나 머신 러닝을 위해 GPU를 세팅하는 시간이 길다는 것입니다. 엘리스는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사이트에서 로그인만 하면 코딩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PC와 동일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이나 태블릿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코딩 학습이 가능합니다.

교육 사례가 있나?

저희는 B2C, B2B, B2G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B2B에서는 맞춤형 프로젝트 교육인 PBL(Project Based Learning)을 진행합니다. 기업 실무진들이 코딩을 배워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모델, 소프트웨어 등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령 한 제조업체는 본인들의 고객을 관리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고객의 연체 여부, 연체 날짜 등을 예측하려는 목적입니다. 반도체 제조업체에서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기계의 파라미터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이 부분에서 불량이 나오지 않도록 조정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창업 시작 단계에서 교육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창업 초기부터 공동 창업자들이 모여 사회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돈만 벌고 싶었다면 교육 사업이 아닌 다른 일을 시작했을 겁니다. 

교육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기업도 초반에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규모 있는 교육 회사들을 보시면 오래된 기업들이 많습니다. 꾸준한 투자를 통해 노력한 결과가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코딩 교육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선순환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개발자를 양성하고, 실력을 쌓은 개발자가 저희 플랫폼에서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선순환 구조의 중요 부분입니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지난 2월에 IT 개발자 올인원 채용 플랫폼인 엘리스웍스(Elice Works)을 런칭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인재 채용 시 서류, 평가 및 코딩테스트, 화상 면접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직무에 적합한 언어와 난이도를 선택해 맞춤형 문제를 낼 수 있고, 화상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자세하게 분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향후에는 지원자를 상세하게 분석한 리포트, 인공지능으로 면접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추가해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이 엘리스 창업에 어떤 도움을 줬나?

실무적 방법론을 배웠다는 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소마)에서 가장 좋았던 점입니다. 스스로 과제를 기획해 동료 연수생들과 협업할 수 있었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단순히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뼈대인 아키텍처 수업에서 1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공부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 전문가 멘토를 통해 배웠던 내용이 엘리스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 참여한 연수생들에 하고 싶은 말?

소마 연수생들의 수준이 높아서 협업하는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창업을 하다 보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소마에는 전문가 멘토링이 있어 문제 정의, 고객 가치, 사회 임팩트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연수생 네트워크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소마 과정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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